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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한동훈 쪽방촌에서 조찬 회동..'약자와의 동행'으로 의기투합?

뉴스앤포스트입력 2024-07-05 11:11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종로구 쪽방촌 주민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동행식당’에서 조찬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이는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를 앞두고 여권 내 유력 대권 주자로 꼽히는 두 인물이 '동행 보수'를 주제로 공감대를 형성할지 주목되는 자리다.

 

당초 오 시장과 한 후보는 서울시청에서 조찬 회동을 할 계획이었으나, 이를 쪽방촌 동행식당으로 변경했다. 동행식당은 쪽방촌 주민들이 하루 한 끼를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울시의 사업으로, 이곳에서의 만남은 두 인물이 공통적으로 추구하는 사회적 약자와의 동행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한 후보 측 관계자는 "격차 해소와 약자와의 동행은 같은 맥락이다. 동행 보수를 키워드로 의기투합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비상대책위원장 시절부터 '함께 가면 길이 됩니다'라는 메시지를 강조해왔다.

 

한 후보는 당 대표가 되면 오 시장의 주요 정책인 안심소득과 온라인 교육 콘텐츠 플랫폼인 서울런을 당의 정책으로 적극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안심소득과 서울런은 오 시장이 강조하는 약자와의 동행의 핵심 정책이기도 하다.

 

오 시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약자와 동행을 최우선으로 두고 대표직을 수행할 분을 지지할 생각"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는 한 후보의 정책 방향과 일치하는 부분으로, 두 인물의 만남이 어떤 시너지를 낼지 기대된다.

 

한편,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나경원, 윤상현 후보도 이미 오 시장을 예방했으며, 원희룡 후보도 회동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모두 오 시장의 지지를 받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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