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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철저한 지뢰 매설에도 불구하고..북한군 걸어서 귀순

뉴스앤포스트입력 2024-08-21 10:55

강원도 고성군에서 북한군 1명이 육군 22사단 구역으로 넘어와 귀순 의사를 밝혔다. 

 

20일 우리 군은 군사분계선 이북에서부터 이 북한군을 감시장비로 포착하고 정상적인 유도작전을 통해 안전하게 신병을 확보했다. 

 

군 관계자는 "북한군은 동해선 인근 오솔길을 통해 도보로 남하했으며, 철로를 통해 내려온 것이 아니라 철로 인근 개활지에서 포착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지난 4월부터 동해선 일대에 지뢰를 매설하고 불모지화 작업을 진행해왔다. 북한은 남측으로의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비무장지대(DMZ) 인근 10여 곳에 수천 명의 병력을 투입해 지뢰 매설과 대전차 방벽 설치 작업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과정에서 지뢰 폭발 사고가 여러 차례 발생해 다수의 사상자가 나왔다는 보고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귀순이 성공하면서 북한의 철저한 경계 작업에도 불구하고 남측으로의 이탈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군 당국은 이번 귀순이 최근 대북확성기 방송의 영향일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우리 군은 지난달 북한의 쓰레기 풍선 도발에 대응해 모든 전선에서 대북확성기 방송을 재개했다. 

 

에디터스 초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