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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로 알프스 빙하 녹아내리며 드러난 제1차 세계대전 군인 유해 2구

뉴스앤포스트입력 2024-08-22 10:56

지구 온난화로 인해 이탈리아 알프스의 마르몰라다 빙하에서 제1차 세계대전 참전 군인 유해 2구가 발견됐다.

 

지난 19일(현지시간) 해발 2700m 지점에서 발견된 유해는 케이블카 관리 직원이 방수포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이 유해는 1915-1918년 이탈리아군과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군의 산악전에서 싸운 코모 여단 소속 보병으로 확인되었으며 군번줄과 휘장으로 신원이 밝혀졌다.

 

한 세기가 지나도록 빙하속에 갇혀 있던 유해가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빙하가 녹아내리면서 발견된 것이다. 

 

최근 몇 년 간 알프스 지역에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발견된 세계 1차 대전에 사용된 폭탄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 유해들은 군사 기념관에 안치될 예정이며, 지구 온난화가 초래한 빙하의 급속한 변화로 인해 실종자들의 시신이 계속 발견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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