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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국제, 이선균을 기리며 '고운 사람, 이선균' 특별기획 선보인다

뉴스앤포스트입력 2024-08-23 14:03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고(故) 이선균을 추모하기 위해 특별기획 프로그램 '고운 사람, 이선균'을 마련한다고 발표했다. 프로그램에는 이선균의 대표작 6편을 상영하고 스페셜 토크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영화의 위상을 높이고 세계적인 성장을 기여한 영화인에게 주어지는 한국영화공로상(Korea Cinema Award) 수상자로 고 이선균이 선정되어 개막식에서 수여될 예정이다. 

 

특별전에서는 이선균을 대중에게 알린 초기 작품 3편을 상영한다. '파주'(2009)는 2010년 라스팔마스 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이선균의 섬세한 연기를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우리 선희'(2013)는 홍상수 감독의 로카르노영화제 화제작으로 이선균의 활력 넘치는 연기가 돋보인다. '끝까지 간다'(2014)는 칸영화제 감독주간 초청작으로 이선균이 부도덕한 형사 역할을 강렬하게 소화한 작품이다.

 

또 특별히 드라마 '나의 아저씨'(2018)가 상영된다. 드라마는 이선균의 담담하고 따뜻한 연기로 많은 호평을 받은 에피소드 5화가 스크린에 오른다.

 

또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2019)과 이선균의 유작 '행복의 나라'(2024)도 상영된다. '기생충'은 한국 최초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고,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기록한 작품이다. '행복의 나라'는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강직한 군인 역할로 그의 마지막 연기를 담고 있다.

 

한편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2일~11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리며, 이선균을 추모하는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영화 팬들의 큰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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