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 세계 가상화폐 백만장자 수, 1년 만에 95% 증가

뉴스앤포스트입력 2024-08-29 11:25

2024년 상반기 기준 전 세계 가상화폐 백만장자 수가 지난 1년 동안 95% 증가해 17만 2300명에 달했다는 보고서가 발표되었다. 

 

보고서는 영국의 투자이민 컨설팅 업체인 헨리앤파트너스가 자산정보업체 뉴월드웰스 등의 데이터를 인용해 발표한 것으로, 가상화폐 자산가 중 100만 달러(약 13억 3000만원) 이상을 보유한 이들의 숫자는 급격히 증가했으며 이들 중 절반가량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코인 백만장자 수는 전년 대비 111% 늘어난 8만 5400명으로 집계되었다.

 

또한 가상화폐를 1억 달러(약 1336억원) 이상 보유한 자산가도 79% 증가해 325명에 달했으며, 10억 달러(약 1조 3000억원) 이상을 보유한 초고액 자산가의 수는 27% 증가한 28명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을 1억 달러 이상 보유한 자산가는 156명으로 100% 증가했으며, 10억 달러 이상 보유한 자산가는 83% 증가해 11명으로 조사되었다. 

 

헨리앤파트너스는 가상화폐 자산가 수의 급증 원인으로 미국 내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출시에 따른 기관 자금 유입을 꼽았다. 이러한 금융 상품이 도입되면서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 접근성이 높아졌고,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가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또한, 올해 들어 가상화폐 자산가들이 자신의 거주 국가를 떠나 대체 거주지와 시민권을 딸려는 문의가 높아졌다고 보고서는 언급했다. 헨리앤파트너스가 자체적으로 집계한 '가상화폐 채택지수'에서 가상화폐 자산가들에게 매력적인 거주지인 싱가포르와 홍콩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도 눈에 띈다.

 

한편, 경제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창시자로 알려진 '나카모토 사토시'는 전 세계에서 제일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개인으로 약 500억 달러(약 66조 8000억원)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의 창업자 자오창펑은 바이낸스코인(BNB) 약 390억 달러(약 52조 1000억원) 어치를 보유하고 있으며, 제미니 거래소의 창업자인 타일러 윙클보스와 캐머런 윙클보스 형제는 약 33억 달러(약 4조 400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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